198
2026.07.28
-
- 첨부파일2
-
디지털병리 발전사 도표.png
198
2026.07.28
-세계가 선택한 디지털병리…한국, AI 병리 혁신 중심으로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6, 글로벌 최신 기술과 미래 의료 방향 제시
병리 진단의 패러다임이 현미경 중심에서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반 의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조직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저장·분석·공유하는 디지털병리(Digital Pathology)는 단순한 의료 영상 기술을 넘어 암 진단, 정밀의료, 신약 개발 등 미래 의료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병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영상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AI 기술과 결합하며 병리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의료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시대를 여는 핵심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원격병리에서 AI 병리까지…반세기 이어진 디지털병리의 역사
디지털병리의 역사는 1968년 미국 병리학자 로널드 S. 와인스타인(Ronald S. Weinstein)이 병리 영상을 원격으로 전송하는 연구를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그는 병리 영상을 다른 의료기관과 공유해 협진과 자문에 활용하는 원격병리(Telepathology) 개념을 정립하며 병리학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처음 제시했다.
1980년대에는 통신기술 발전과 함께 원격병리 시스템이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병리 영상의 원격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전문가 간 협진이 가능해졌고, 이는 디지털병리 시대의 출발점이 됐다.
1990년대에는 디지털병리 발전의 가장 중요한 기술적 전환점인 Whole Slide Imaging(WSI) 기술이 등장했다. WSI는 조직 슬라이드 전체를 초고해상도로 스캔해 하나의 디지털 이미지로 저장하는 기술로, 병리의사는 컴퓨터 화면에서 실제 현미경과 같이 조직을 확대·축소하며 판독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디지털병리를 연구 중심 영역에서 임상 적용이 가능한 의료기술로 발전시키는 기반이 됐다.
2000년대 들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디지털병리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됐다. 미국은 디지털 슬라이드 스캐너와 병리 분석 플랫폼 개발을 선도했고, 유럽은 디지털 병리 워크플로우 구축과 임상 적용 확대에 앞장섰다. 일본 역시 높은 광학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디지털 슬라이드 스캐너 개발을 주도하며 글로벌 디지털병리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Whole Slide Imaging 시스템을 1차 병리 진단용으로 허가하면서 디지털병리는 의료현장에서 공식적인 진단 기술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8년 구글의 Martin Stumpe는 디지털 증강현실 기반 현미경 기술을 AACR 학회에서 기조연설로 발표하면서 디지털병리 기술이 인공지능 분야와 접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원격 협진과 디지털 의료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커졌고, 최근에는 AI 기반 암 진단, 바이오마커 분석, 예후 예측, 신약 개발 등으로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 디지털병리, 의료 AI와 함께 글로벌 도약 준비
우리나라의 디지털병리는 2000년대 후반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연구와 교육 목적에서 시작됐다. 초기에는 디지털 슬라이드 구축과 병리 교육 활용이 중심이었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디지털병리 시스템 구축이 확대되면서 임상 적용 기반이 마련됐다.
2020년 이후에는 의료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성장에 힘입어 국내 디지털병리 분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병리 영상을 기반으로 한 AI 진단 솔루션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의료기관과 AI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암 진단, 정밀의료, 바이오마커 분석,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기술력을 기반으로 디지털병리 분야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의료데이터 활용 환경과 우수한 임상 연구 역량은 국내 디지털병리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디지털병리협회, 국내 생태계 조성과 국제 협력 확대 주도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단법인 디지털병리협회는 국내 디지털병리 산업 발전과 의료혁신을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병리협회는 디지털병리 기술 연구와 보급, 전문 인력 양성, 국내외 학술 교류 활성화,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병리의학계와 의료 AI 산업, 바이오헬스 분야를 연결하며 국내 디지털병리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6, AI 병리의 미래를 논하다
이 같은 글로벌 변화와 국내 성장 흐름 속에서 디지털병리협회는 오는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HOSPITAL+HEALTH TECH FAIR 2026(KHF 2026) 기간 중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6(Digital Pathology AX Conference 26)’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병리와 인공지능 기술이 만들어갈 미래 의료 패러다임의 새로운 전환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이다.
행사는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기조강연 3회를 포함해 총 20명의 국내외 연자가 참여한다.
특히 기조강연에는 글로벌 의료기관인 Permanente Medicine의 Eun Yeong Oh 교수와 Jessica Locke CIO(Chief Administrative and Innovation Officer) 등이 참여해 디지털병리의 임상 적용과 AI 기반 병리 혁신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병리를 활용한 인공지능 분석의 현재와 미래 ▲디지털병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 ▲디지털병리와 임상병리사의 역할 ▲AI 병리 워크플로우와 글로벌 파트너십 ▲디지털병리IT 인프라 구축 전략 ▲디지털병리 AI 한국 산업 생태계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국내외 디지털병리 전문가와 의료기관,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와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고, 대한민국 디지털병리 생태계 발전과 국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치성 디지털병리협회 회장은 “디지털병리는 병리학의 디지털화를 넘어 인공지능 시대 의료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있다”며 “이번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6은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최신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디지털병리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미경에서 AI까지…디지털병리, 미래 의료혁신의 핵심으로 (전자뉴스 보도)
디지털병리협회, AX 컨퍼런스서 AI병리 미래 논의